참나리 꽃
밖에 나가면 밝은 색으로 유독 눈에 띄는 아이가 있어요. 바로 백합과에 속하는 나리꽃 중에 제일 예쁜 참나리 꽃이에요.
더운 날씨인데 마음을 활짝 열고 속에 있는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을 다 보여 주는 아이. 그만큼 자신감과 꽃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아이인가 봐요. 부럽네요. 저는 늘 자신감이 부족했었는데~.
암술과 수술이 밖으로 길게 길게 나와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자신감이 넘쳐 보여요. 시원시원하기도 하고요.
검은빛 도는 자주색 점이 빽빽이 있어 호랑이 꽃이라고도 불러요.
참나리 꽃은 꽃빛이 붉고 꽃잎이 뒤로 말렸다 하여 ’권단‘이라고도 해요. 한국 들과 산에 자라고 더위에 강해요. 더운 여름 7, 8월에 꽃을 피워요.
옛날부터 비늘줄기를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해서 어느 가정에서나 한 두 포기는 있었던 친숙한 꽃이었어요.
한국, 중국, 러시아 사할린, 일본 등지에 널리 널리 분포되어 있어요.
참나리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해요. 줄기에 있는 주아가 땅에 떨어져 번식해요.
그런데 땅에 떨어진 주아로 자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땅 속에 있는 구근으로 10월이나 11월에 분리해서 심으면 다음 해에 꽃을 볼 수 있어요.
추위도 강해서 한번 심어 놓면 매년 꽃을 볼 수 있어요.
참나리 꽃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에요.
더운 여름에 꽃을 피워서 우리들에게 더위를 잊게 해 주는 고마운 아이. 칭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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